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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루

가을 하루 창문 너머에서 흘러들어오는 차가운 기운과 창문을 톡톡 두드리는 빗소리에 자연스레 잠에서 깨어나 눈을 비볐다. 창문 밖은 우중충한 회색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옆을 바라보니 너는 속옷 차림으로 이불 속에서 빗소리를 자장가 삼으며 잠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었다. 피식 웃으며 나는 그녀의 다리까지 이불을 제대로 덮어...

오늘의 색깔은 노랑

혼자 있으면,

주말. 오늘의 하루는 오로지 내 것이다. 일주일 내내 칩거의 동굴 속에서 끙끙대다가 겨우 기어 나온 참이다. 날씨는 맑기도 하지. 시작이 좋다. 마냥 설레어 흰 이불을 팡팡 정리한 뒤 커튼을 활짝 여니, 겨울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 이런 날이 있다. 괜스레 기분이 좋고, 뭘 해도 잘 될 것 같은 날. 좋아. 오늘의 색깔은 노랑이다. 혼자 산지 3달이 되어간...

이진(李進) - The Helix_01

1) 자운영(子雲影)

그 해 온 나라를 뒤집어 놓았던 왜란도 소강상태로 한시름 내려놓으려는 차, 남쪽에 틀어박혀 있던 왜군이 다시금 자리를 박차고 올라온 것은 선조가 임금이 된지도 30년이 된 해였다. 남원과 전주가 함락되고 나니 어찌어찌 넘어가나 싶었던 조정의 관료들도 허둥지둥 제집으로 돌아가 다시금 피난 짐을 남몰래 싸기 시작했고, 일이 이쯤 이르니 영의정 류성룡은 투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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